소설이 필요할 때(전승범)
사람이 처한 다양한 어려움은 CT로도, MRI로도 검사할 수 없어 그 원인과 처방을 당사자만 알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인생은 누구나 처음 사는 터라… 경험 부족으로 원인은 알아도 처방을 내리기 어려울 때가 많습니다.
바로 그 때!!! 가이드가 될 수 있는 책이 있는데,,,,
소설이 필요할 때 입니다.
살면서 겪을 수 있는 다양한 어려움 상처, 혹은 아픔에 소설을 처방전으로 사용하는 책입니다.
(심지어 정신적 아픔 뿐만 아니라 육체적 아픔에도 소설을 처방 합니다)
책의 구성은 백과 사전과 같은데요. 증상을 주욱 나열하고, 그 증상에 맞는 처방으로 소설을 열거합니다.
‘읽는데 지루하지 않을까?’ 싶지만… 놀랍게도 제시하는 상황과 처방하는 책에 대한 소개가 제법 그럴 듯해 계속 읽게 되네요.(한마디로 글 빨이 ㄷㄷㄷ)
더구나 앞으로 처하게 될 것으로 예상되는 상황에, 미리 대처할 수 있다는 점에서, 처방이 아닌 예방주사(?!?)로도 손색이 없네요.
하지만 방대한 양과 다양한 상황의 처방에도 결코 이 책이 주지 못하는 문제가 있었는데요…
그것은 바로!!!!
‘인기가 없을 때’(unpopular, being)입니다.
인기가 없을 때를 찾으면, ‘주차단속요원일 때’를 찾아보라고 나옵니다.
그래서 찾아 보았습니다.
‘주차단속원일 때’(traffic warden, being a)
주차단속원일 때로 가면 슬쩍 해결책을 주지 않고, 딴데가서 알아 보라며 답을 흘리는데요…
이번엔 ’아무도 당신을 좋아하지 않을 때’를 찾아 보랍니다.
그래서 갔습니다.
‘아무도 당신을 좋아하지 않을 때’(nobody likes you)
… 음 ...
‘인기가 없을 때’를 찾아 보라네요.
헐… 결국 다시 원점이네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돌고 돌다 다시 원인으로 와 버린…
(순환논증의 오류에 빠져버렸습니다.)
역시 인기가 없는 건 소설로도 해결할 수 없나보네요. 어쩌면 책만 끼고 살기 때문에 인기가 없는 걸지도….
이것으로 오늘도 내 인기 없음에 대한 핑계거리를 또 하나 찾았… 아… 아닙니다.. ㅜ,.ㅜ
#인기없는 건 소설로 안돼요, #서러운 내인생, #책벌레 무시마라, #괴짜(Nerd)들과 데이트 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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